“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와 말씀하실 때에”라는 배경을 두고 묵상해 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친히 일대일 대화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대화 상대는 아론이 아니라 모세였지만, 대화의 내용속에는 모세의 자손들에 대한 언급은 하나 없이 아론의 자손들에 대한 내용이 주제를 이룹니다.
자기 자녀에 대한 애착은 본능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철저히 제외되고 무시되는 듯한 상황속에서도 하나의 불평없이 순종하는 모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절에 ‘아론과 모세가 낳은 자는 이러하니라’라고 했음에도 아론의 아들들만 언급될 뿐, 모세의 낳은 자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모세 오경속에서도 별 언급없다가 후에 역대상 23장 14절~17절에 잠시 언급될 뿐 모세의 자녀들은 말단 레위 지파의 직무를 수행한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순종의 삶을 보인 모세가 더 위대하고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내용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세상만 바라보고 산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산 사람의 모습이 인상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