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과 듣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조차도 보는 것에만 의존하기 쉽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볼 것이 있으면 은혜가 되지만 볼게 없으면 은혜받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시대에 감정이 아닌 신앙의 기반위에서 보고 듣는 연습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본문 33절 이하를 보면, 제자들은 변화산에서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로 더불어 천상회의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의 모습에 심취해서 정작 그 삼자회담에서 중요하게 오고 간 대화의 내용 ‘장차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망각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구름에 가려서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구름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한가지 재미있는 내용은, 오늘 본문 34절중에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라고 할 때 ‘그들’의 정체에 대한 논쟁입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모세와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 또 세명의 제자들을 모두 포함해서 6명이라고 하는 이도 있고, 또 어떤 신학자들은 3명의 제자들을 제외한 세명을 일컫는다고 주장하기도합니다. 6명이든 3명이든 아무 상관은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구름속에서 들린 하늘의 메세지입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그리고 여기서 말씀하는 ’그’의 정체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즉 ’그’의 정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보는 것과 듣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교훈은 ’보는 것+듣는 것’을 통해서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9절을 보면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 말씀하면서 보고 들은 바를 행하는 믿음에 대해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4장 2절의 말씀, 그리고 신명기 29장2절부터 4절까지의 말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보여주면 믿겠다! 들려주면 믿겠다!라고 하지만 본다고 또 듣는다고 다 되는건 아닙니다. 보고 들은 것을 믿음으로 결부시킬 때 보는것과 듣는 것은 소중한 것이 됩니다. 성경을 보고 말씀을 들을때 꼭 믿음으로 결부시키세요. 이것이 지혜이고 축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