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왕자로서 화려한 왕궁에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라고 말씀합니다. 구유란 가축의 먹이통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당혹스런 분위기인가요! 어쩌다 저렇게… 하필이면 이런 곳에…라며 불평하고 원망할만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반전이 있는 것은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라는 내용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찬송의 내용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에겐 이 모든 것이 평화롭고 감사 가득한 제목이 됩니다.
성탄절의 의미는 화려한 환경과 넘치는 재물이 있어서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기 그지 없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로서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