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세번째 주일을 맞아 ‘빛’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어두울 때는 감출 수 있지만, 빛이 비치게 되면 감출 수 없고 숨을 수 없게 됩니다. 빛은 이런 특징이 있는데, 빛이 비치게 될 때 우리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또 세상에서 아름답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했던 것들도 빛이 비치게 되면 여전히 아름답고 고귀할까요?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찾아올 빛의 세계와 빛이 되신 하나님 앞에서 준비하고 기다리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빛에 대해서 말씀을 나눌 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영원토록 어둠속에만 감추어져 있을 세상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진실이 언젠가는 밝혀 지듯이 빛도 언젠가는 비치게 되는 때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영원토록 어둠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어둠은 빛에 의해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이를두고 요한복음 1장 5절에서는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깨닫지 못하더라’는 부분이 ‘이기지 못하더라’라고도 번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빛이 비치게 되면 어둠은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한복음 1장 후반절을 보면 나다나엘을 부르시는 예수님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나다나엘은 예수님에 대해 전혀 무지했습니다. 그러나 빛되신 예수님은 나다나엘의 모든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가 무화과 나무 아래 있을 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만, 한가지 사실은 나다나엘 자신은 알고 있었고 또 그 사실을 예수님도 다 알고 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 나다나엘의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빛되신 예수님을 향한 나다나엘의 진심어린 고백인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도 처음에는 예수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처음 만난 순간이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 이후로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사마리아 여인은 사람들에게 “나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라며 외칩니다. 이처럼 빛 앞에선 모든것이 드러납니다. 모든 것이 드러나는 그 때에 영원한 죄인의 모습으로 설것인지,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주로 섬기는 빛에 속한 백성이 될것인지를 잘 선택하는 것은 성탄절이 우리들에게 주는 큰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