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주일) 큐티: 전도서 2:1~11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이라는 표현을 두고 묵상해봅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생각해 볼’여유도 없이 순식간에 세월이 흘러버리곤합니다. 그러나 문득 문득 그동안의 삶을 생각해 보는 것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해보고, 또 나름대로의 성취도 있던 전도자였지만 그의 인생에 대한 결론은 ‘허무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허무함을 느끼는 마음’을 예수님은 오히려 복되다라고 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 애통하는 사람의 복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따라서 살면서 허무감을 느끼는 것은 결코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좀더 진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문’과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후에 생각해 보니’라는 표현으로 묵상해 보았습니다. 언젠가는 끝날 세상의 삶은 분명한데, 끝나더라도 아쉽거나 미련이 남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