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일(금요일) 큐티: 전도서 1:1~11
‘해 아래서’라는 표현은 전도서에서29번이나 반복되어 나옵니다. 그리고 ‘해 아래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헛되고 헛되다’라는 5번의 반복을 통해서 세상의 허무함을 지적합니다. ‘허무함’이 사실이지만, 그 허무함은 결국 ‘해 아래서’의 허무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해 위에서’라는 의미를 강하게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합니다.
사는동안 허무함을 느끼고 공허함을 느끼는 것은 우리들뿐만이 아니라, ‘해 아래서’살아본 사람들이 느끼고 공감하는것입니다. 세월의 빠름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허무한 삶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것은 ‘해 위에서’의 약속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제는 ‘산소망’을 가지게 된 우리들로서 ‘해 아래의 것’들에만 익숙해져 가는 우리들이 아니라 ‘해 위에서’이루어질 약속과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소망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세상에서 ‘허무함’을 발견하는 것이 ‘허무’ 자체로 끝나지 않고 허무함을 통해서 구원의 진정한 의미를 새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이 헛되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는 ‘해 위에서’의 약속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