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금요일) 큐티: 창세기 38:1~11
오늘 본문은 요셉의 스토리에서 갑자기 유다의 이야기로 전환되어 읽는 자들로 하여금 약간은 당황스럽게도 하는 내용입니다. 창세기 37장의 마지막 말씀,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과 더불어 39장에 다시 시작되는 요셉의 스토리 “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이렇게 연결된다면 굉장히 매끄럽게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갑자기 등장하는 38장의 내용은 독자들로 하여금 의아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9장에서 이어지는 요셉의 이야기중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 사건 이전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의 형 유다와 그 시대의 성적 문란함에 대한 내용은 요셉으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경외한 청년 요셉’의 모습으로 강조되어 묘사되어 지게 됩니다.
이런 내용으로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게 되면, 파는 자와 팔려 가는 자의 모습속에서도 과연 어떤 자가 더 훌륭하며 진실로 능력있는 자인지를 알게 됩니다. 세상에서는 파는 자가 힘이 있어 보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팔려가는 자가 더욱 능력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에 못박는 자가 능력있고 힘있는 자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은 진정으로 능력있고 힘있는 분이십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만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보는 눈과 듣는 귀, 그리고 실천하는 삶을 소유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이 전부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고 가는 우리들로서 하나님 앞에서 영광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