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수요일) 큐티: 에스더 3:1~15
오늘 본문은 ‘그 후에’라는 표현으로 시작됩니다. NASB 영어성경에는 ‘After these events 이런 일들 후에’라고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데 중요한 이유는, 우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또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은 있었지만 ‘이런 일들 후에’라는 표현처럼 기대했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 같은 엉뚱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라는 표현은 우리들에게도 귀한 것입니다.
특히, 7절을 보면, “아하수에로 광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이 시기는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난 후 약 4년 2개월이상 지난 시점이 됩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난 후 4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말이됩니다. 그리고 에스더가 왕비가 되고 난 4년후에 찾아온 일은 하만에 의한 유대인들의 학살 계획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입니다. 바로 이런 짙은 먹구름과 같은 어려운 때가 찾아옴을 알려주는 것이 ‘그 후에’라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원치않는 ‘그 후에’ 찾아 온 사건은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시작이 됩니다.
우리도 원치 않는 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꼭 기억하고 새겨야 하는 것은 ‘우리가 원치 않는 일’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만난 그때야말로 ‘하나님이 일하시 시작하시는 때’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모르드개가 그런 원치 않는 일을 만난때에 오히려 자신이 ‘하나님의 선민 유대인’임을 밝힌것처럼 우리들도 그런 때에 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됨’을 알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다운 삶을 위해서 노력해야합니다.
‘그 후에’라는 말씀 묵상과 함께 지금 내게 찾아온 사건에 대해서 신앙안에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다운 결정과 행동은 무엇인지를 잘 알아서 어두운때에 더 밝은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