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토요일) 큐티: 에스더 1:1~12
에스더서는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의 중간 시대에 있었던 페르시아제국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와 멀지 않은 거의 동시대의 사건으로서, 에스더서가 주는 신앙적인 의미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입니다. 에스더 서에는 하나님이란 이름이 한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사라고 하는 긴 안목에서 보면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새로 시작되는 에스더 서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들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짧지만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내용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입장에서도 모든 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의 일에 관해서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아하수에로 왕은 모든 권력을 손에 쥔 막강한 왕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왕권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다름아닌 ‘사랑했던 아내’에게서 생겨나는 불화입니다. 바로 이런 곳이 세상입니다. 다 된것같은데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에스더 서는 시작이됩니다. 이런 일들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오묘한 역사를 우리는 지켜보며 우리들도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 일들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은 역사하시는지를 발견하고 깨달아 알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