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토요일) 큐티: 고린도전서 7:1~16
오늘 본문의 내용속에는 교회윤리적으로 민감한 주제인 ‘디아포라’ vs ‘아디아포라’의 한 예가 소개 되고 있습니다. 6절을 보면,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리라.” 명령이 있는가하면 명령은 아니지만 허락(권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10절을 보면,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이 유명한 ‘디아포라’의 예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 혹은 말라고 할 수 없는 ‘주의 명령’입니다. 이것은 우리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종만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예수 그리스도를 믿는것이 대표적인 디아포라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것이지요. 이를 가리켜서 ‘절대적인 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12절을 보면,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주의 명령이 아닌 사도 바울 자신의 권면사항입니다.이를 두고 ‘아디아포라’의 문제라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삶을 살다보면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요구하는 것들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하고 우리가 스스로 선택해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현실중에는 ‘절대적인 진리’의 문제가 아닌 ‘선택 사양’의 내용들이 많습니다. 오늘 분문의 내용도 그 중 하나인데, 이런때에 필요한것이 ‘신앙 양심’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하나님 기뻐하실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유익을 구하거나 나의 쾌락을 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복음의 유익을 생각하며 선택하는 것이 ‘신앙양심’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본문의 내용을 통해서 좀더 깊은 묵상과 함께, 오늘 우리 스스로에게 주어진 일들 가운데 어느것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것’인지를 신양양심을 통해서 잘 구분하여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