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주일) 큐티: 에스라 3:1~13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7월은 1년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7월 1일의 나팔절, 10일의 속죄일,15일부터 일주일동안 계속되는 초막절등 유월절을 포함한 중요한 절기가 있습니다. 7월은 그들에게 기쁨과, 해방의 즐거움이 있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바벨론에서 돌아온 그들에게 있어서 7월은 여전히 슬픔과 불안함만이 가득한 때였습니다. “3 무리가 모든 나라 백성을 두려워하여…” 이 부분을 우리말 성경으로 보면, “그들은 그 땅의 민족들을 두려워하면서도 옛터의 기초 위에 제단을 세우고 그곳에서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습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지도 약 7개월이 흘렀지만 그들에겐 고향으로 돌아온 보람도 기쁨도 없었던것입니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설프기만 한 형편이었지만 힘을 다해서 예배드리고 또 그로부터 2년 후에는 드디어 성전의 기초 공사가 진행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느리고 고된 여정입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 재건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하나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성전의 지대가 놓이는 때에 12절을 보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더 큰 은혜와 기쁨을 주십니다. 우리도 어려운 처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신앙의 삶을 살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은 더 큰 은혜와 감동으로 역사하십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형편이 어떻든지 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복된 주님의 날이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