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일(토요일) 큐티: 누가복음 2:8~20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한가지 궁금한 점은 천사들은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만 찾아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렸을까, 아니면 그 마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오직 목자들만 귀담아 듣고 기쁨으로 영접했을까 라는 것입니다. 추측컨대 아마도 그 마을 모든 사람들에게 다 알리지 않았을까합니다.
어쨋던, 목자들은 천사들이 일러준 내용을 귓전으로 듣고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사실, 천사들의 일러준 내용은 반신반의할만한 내용입니다.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표적치고는 너무나도 보잘것없고 별로 신기해할만한 것이 못됩니다. ‘너희를 위하여 나신 구주’께서 어떻게 왕궁에서 나시지 않고 마구간 구유에 뉘어 있을 수 있을까요! 구유에 대해선 목자들이 더 잘 알고 있었을것입니다. 그곳은 결코 갓난 아기가 누워있을 장소가 못됩니다. 그런데 ‘너희를 위해서 구주가 나셨는데 구유에 뉘어 있는 갓난 아기’라는 그 말을 어떻게 표적삼아 들어야 할까요!
이런 내용을 통해서 묵상해봅니다. 사람이 하는 말은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일러주시는 말씀은 아무리 보잘것없고 하찮다하더라도 결코 그냥 듣고 지나치면 안됩니다. 목자들처럼, 귀담아 듣고 ‘가보자!’라는 결심과 실천이 있을때에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구원에 관한 복음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순종의 자세를 배워야하겠습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찬양 그리고 감사에 관한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보세요. 이왕이면 안전한곳, 쾌적한곳, 화려한곳에 아들을 보내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은 결코 안전하지도, 쾌적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낮고 낮은 마구간 구유에 오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군천사들은 찬양하며 환영합니다. 이런 내용을 통해서 우리가 만나는 현실이 결코 쾌적하지도 안전하지도 그리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천군천사들처럼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하겠습니다. 감사함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감사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또 하나님의 하시는 역사에 기쁨으로 화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기쁨과 감사를 잊지 말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며 기대하세요. 좋은 일이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