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주일) 큐티: 욥기 15:17~35
‘미움’이란 늪과 같아서 처음엔 무릎정도까지만 차다가 나중엔 헤어나오지 못하는 깊은 감옥처럼 커져가고 깊어져 갑니다. 욥을 향한 엘리바스의 ‘미움’이 이와 비슷해보입니다. 위로하러 왔건만 위로는 커녕 욥을 이젠 완전히 죄인으로 못박아 버립니다. 그리고 욥을 죄인으로 못박아 버린데는 욥이 당한 현실이 가장 큰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태도를 잘 살펴보면 욥에 대한 시기와 미움이 그 바탕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욥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다가, 욥이 어려움을 당하자 밑바탕에 깔려있던 시기와 질투가 이제는 미움으로 터져나오기 시작한것입니다.
혹시 누군가를 시기하거나 질투한적은 없는지를 살펴보아야하겠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진정 사랑하고 위로해 주어야 할 때 사랑과 위로 대신 ‘미움’으로 폭발하게 만듭니다.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욥을 완전한 죄인으로 정죄해 버리는 엘리바스의 태도속에서 우리들 자신의 모습 또한 잘 살펴보아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