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토요일) 큐티: 욥기 15:1~16
욥기서는 참으로 어려운 말씀입니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적용이 어려워서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욥의 세친구중 가장 연장자인 데만 사람 엘리바스의 말입니다. 말 자체는 맞습니다. 그러나 욥의 경우엔 그 말은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욥은 죄를 지어서 죗값으로 고난당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물론 욥이 죄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욥의 친구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다른 사람들보다 죄가 많아서 하나님께 징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욥처럼 살다가 고난당하는것이라면 엘리바스의 충고는 충고가 아니라 정죄로서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욥처럼 살지 못한 사람의 경우 엘리바스의 충고는 진실로 참된 충고입니다.
엘레바스의 말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묵상해 봅시다. 욥처럼 순전한 가운데 당하는 고난이라면 인내함으로 견디어야 할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죄가 많은 자라서 그에 합당한 하나님의 응원과 복이 오지 않아서 당하는 고난이라면 회개해야 할것입니다.
오늘은 엘리바스의 말을 두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나에게 있어서, 내 자신을 좀더 살펴봄으로서’ 적용해야 할 내용인듯합니다. 만일 교만과 자만 그리고 외식으로 넘쳐난 ‘내 자신’이라면 엘리바스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반면에 욥처럼 순전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살았다면 엘리바스가 하는 말에 상처받지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인내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