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수요일) 큐티: 디모데전서 1:12~20
오늘은 묵상에 앞서 디모데전서의 기록 배경에 대해서 잠시 나누겠습니다. 디모데전서는 사도 바울의 노년(AD65or 66년)에 기록된 서신입니다. 그가 주후 68년에 순교한것으로 보면 죽음을 2년 앞둔때에 쓴 서신입니다. 그는 그동안 로마에 투옥되기도 했었고, 이제 남은 삶은 편안하고 행복한 때를 보내고 싶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최선을 다한 사역 후에도 안정된 집하나 없이 제4차 선교여행을 다녀옵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한 노 사도는 그동안 정성껏 돌보던 에베소 교회도 디모데에게 일임하고, 그레데 교회는 디도에게 일임을 한 뒤에 이제 자신은 남은 생애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가운데서 목회지를 맡긴 디모데를 위해서 디모데전후서를, 그리고 디도를 위해서 디도서를 기록합니다. 그래서 디모데전후서, 그리고 디도서를 가리켜서 목회서신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의 목회의 모든 노하우를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그대로 일러주고 전수해주고싶어하는 노 사도의 정성과 열심이 뭍어 있는 서신들입니다.
이런 내용을 대하면서 묵상해봅니다. 사람은 힘있을때의 수고와 노력의 열매를 노년에 누리길 원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노년의 평안과 행복을 위한 세상적인 열매는 전무하다시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말씀을 보면 그는 한점의 후회나, 자신의 노년을 위해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다는 허전함,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섭섭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마치 모세처럼 그토록 정열을 쏟아 부은 충성의 삶이었지만 막상 가나안을 눈 앞에 두고 ‘저도 저 땅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하나님…’하고 부르짖었지만 하나님은 메몰차가 ‘너는 들어갈 수 없다’라며 거절하심에도 불구하고 그가 써 내려간 신명기서를 보면 하나님을 향한 더 불타는 열심과 감사,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축복을 부탁하는것처럼 사도 바울 역시 같은 맥락에서 그의 충성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무한한 감사와 고마움을 잊지 않아야하겠습니다. 알고 보면 모든것이 은혜요, 모든것이 감사의 제목임을 깨닫고 사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의 것때문이 아닌, 하나님으로 인한 행복감을 누릴때 그 사람은 진정 천국을 유산으로 물려받기에 충분한 사람인것입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