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주일) 큐티: 사사기 18:1~13

여호수아 19:40~48절을 보면, 단지파에게 분배된 땅은 베냐민 지파의 영토 서쪽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서 사람이 살기에는 좋지않은 산악지대로 밀려났습니다(1:34).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점령하지 못한 단지파는 후에 여기 저기 떠돌이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도 하지 않은 남의 땅을 기웃거리며 다른 땅을 마음대로 선택하고는 마치 자신들의 영토인것처럼 ‘마하네 단’(단의 장막)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보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포기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이 주시지도 않은 땅을 자신의 땅처럼 살던 단족속은 요한계시록을 보면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명무실하게 언제 사라진지도 모른채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지파가 단 지파인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존재감’ ‘정체성’ ‘소속감’에 대해서 묵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되라’라고 하신 사람이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정체성’ 예를 들면 ‘너는 복의 근원이 되라’ 혹은 ‘너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라는 부탁은 우리들의 생명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과 같은 분명한 소속감은 우리들의 존재이상으로 중요한 존재의 이유이고 존재의 목적과도 같은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같지 않게 된다면 바로 그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미가의 집에 온 제사장이나, 혹은 단지파의 이야기처럼 역사속에서 유명무실한 그런 존재가 되고 마는것입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오늘도 분명한 소속감과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하며 우리들의 분명한 ‘존재감’ ‘정체성’ ‘소속감’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확인 받는 귀한 하루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