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주일) 큐티: 사사기 14:10~20
소위 ‘친구’라고 하면서도 전혀 친구답지 않은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친구의 결혼 잔치자리에서 주인공은 ‘신랑’이 되어야합니다. 친구인 ‘신랑’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 주는 것이 결혼식에 초대받은 신랑 친구들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삼손의 친구들은 베옷 삼십벌과 겉옷 삼십벌- 즉 한 사람당 베옷 1벌, 겉옷 1벌 때문에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게 됩니다. 친구인 ‘신랑’의 아내에게 협박해서 ‘너와 네 가족을 불태워죽이겠다’라고 하는 강도들이 삼손의 친구들이었습니다.
혹시 우리들 안에는 ‘베옷 한벌, 겉옷 한벌’에 친구에게 강도질하려는 못된 마음이나 생각은 없는지요? 또 삼손의 입장에서 ‘권선징악’이라는 ‘정의’의 가면을 쓰고는 이웃을 못살게 구는 면은 없는지도 살펴보아야하겠습니다. 세상속에 산다고 하지만, 세상속이라서 세속화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세상속에서 오히려 소금이 되고 빛이 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묵상해서 오늘도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