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수요일) 큐티: 출애굽기 39:1~21

7월14일(수요일) 큐티: 출애굽기 39:1~21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무명의 헌신된 여인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성막 건립을 완공하게 됩니다.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묵상해 봐야 할 대목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비롯한 수고한 사람들’이 자기들 자신을 위해서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입니다. 그들의 헌신과 수고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만을 소원하며 일한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나오듯이 그들이 만든 거룩한 옷은 ‘자기들이나, 자기 자녀들을 입히기 위한’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수고해서 정성껏 지은 옷을 제사장에게 입히는것입니다.

세상에선 ‘좋은 일해서 남에게 주는것’을 지극히 어리석고 손해보는것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도성인신道成人身(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심)도 예수님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죽여 우리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희생이 하나님의 나라에선 가장 값진것이고, 최고의 자랑이 됩니다.

이렇게 보면, 브살렐이나 오홀리압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하나님 앞에서의 헌신과 수고는 하나님 나라에서는 최고로 값진것이고 자랑거리가 되는것입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하면서, 손해보고 이용당하는듯한 순간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있어서 결코 손해도 이용당함도 아닙니다. 소자에게 물 한그릇 대접한것도 잊지 않겠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나의 희생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것이라면 그건 희생이 아니라 가장 값진 투자가 되는것입니다.

‘좋은일 해서 남 호강시킨다!’라는 생각은 이제 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차라리 좋은 일이라면 그 자체로 남을 호강시켜도 만족해하고 기뻐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나의 작은 수고로 인해서 세워진다면 그것으로 만족해 할 줄 아는 우리 트리니티 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