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주일) 큐티: 출애굽기 17:8~16
오늘은 두가지 내용으로 묵상하려고합니다.
첫번째는, 르디딤이란 이름과 관련된 묵상입니다. 르비딤은 ‘쉼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이름으로 맛사, 혹은 므리바라는 이름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맛사와 므리바의 사건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으로서 본 지역 이름을 므리바 혹은 맛사라고 불러도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억속엔 ‘맛사’ ‘므리바’보다 ‘르비딤’이 더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묵상하려고합니다. 흔히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원수거리는 물에 새기시고 은혜의 기억은 돌에 새기는 하나님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들도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 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은혜를 잊지 않는사람,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은 과연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쉼터’(르비딤)엔 항상 원수의 공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곳이 세상입니다. 쉴만하다 싶으면 내부의 갈등이 생기거나, 아니면 오늘 본문처럼 아말렉의 괴롭힘이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이기려면 아론과, 훌과 같은 함께 하는 공생공사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어야합니다. 어려울땐 등지다가, 좋은 일 있을때만 모여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려움과 즐거움도 함께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