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월) 큐티: 신명기 34:1~12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오늘 말씀에는 모세의 죽음에 대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여호수아의 증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모세의 죽음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크게 네가지입니다. 그의 죽음은, 1 개인적인 죽음보다는 공적인 죽음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 태어나 어떻게 살다가, 누구와 결혼하여 아이 몇을 낳고 무엇을 하다가 언제 죽었다는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그저 그는 ‘한 시대의 지도자요, 하나님의 중(the Leader of the Time and Servant of God) 으로서의 죽음’으로 묘사합니다.
- 그의 죽음은 신비적인 죽음입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무덤조차 크고 화려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런 세상의 왕들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그 누구도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더라’라고 설명합니다. 무덤이 크다고 그 사람의 업적이 빛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죽음이 더 신비롭고 경이롭다는 것입니다.
- 죽음조차 어떤 성취, 완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쇠약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건강으로는 그누구보다 더 건강했었노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런 건강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기력이 약해져서 죽습니다. 즉 어쩔수 없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죽음은 하나님의 역사, 성취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을 마치라 하실 때 조용히 그 일을 마치는 종의 모습은 죽음조차 아쉬움이나 슬픔대신 어떤 완성, 완벽, 성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 그의 죽음을 소망으로 가득한 죽음이라고 표현합니다. 가나안땅이 진정한 목적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는 비록 가나안 땅은 못들어갔지만, 오늘 말씀처럼 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사’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5절에서는 ‘여호와의 종’이라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것으로 볼 때, 그는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름받아 하나님의 집으로 간것이기에 그의 죽음을 소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런 말씀으로 도전받아 죽음조차 우리들의 사명을 완수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길만큼 충만한 믿음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