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크게 두가지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먹을것에 관련된 하나님의 명령(20~28절)이고, 두번째는 우상숭배와 관련된 명령(29~32절)입니다. 내용적으로는 두가지 명령이지만 그 속에는 공통적으로 흐르는 한가지 중요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먹어도 되는데 왜 피만큼은 먹지 말라고 하시는것일까? 왜 다른 신들을 섬기면 안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질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내용은 ‘피’자체에 어떤 중요한 의미보다 오늘 본문 25절에 나오는,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에 초점을 두고 생각하길 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 vs 싫어하시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우리가 음식점에 가면 ‘메뉴판’이 있습니다. 많은 음식이 있지만 그 중에 한가지를 고르면 음식점에서 그 음식을 만듭니다. 음식점의 입장에서보면, 많은 음식들이 있어서 그 중에 아무거나 준비된 대로 손님에게 마음대로 내 놓을수는 없습니다. ‘손님의 기호’가 각기 다르고 또 그 손님의 선택이 음식점의 선택보다 중요하기때문입니다. 손님이 이것을 주문했는데, 만들기가 귀찮고 손이 많이 간다고해서 그 음식대신 다른것을 내 놓을 수는 없는것과 같은것입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 삶에 가장 귀한 분이시라고 인정한다면, 모든 것을 그 분에게 맞추어야 하는것입니다. 그 분 앞에서 ‘왜 하필이면 이런걸 요구하시나요?’라고 할 수 없는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귀하고 소중하고 중요한 분이시기때문입니다. 이를 가리켜서 ‘주권을 인정하는행위’ 곧 믿음이라 하며 또 ‘믿음의 주’를 섬기는 섬김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서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복된 성도 여러분 되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