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를 시작하기 앞서, 먼저 이 책의 시기적·정치적 배경을 잠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열왕기하 14장 25절 말씀에 근거하면 요나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약 40년 전에 활동했던 북쪽의 선지자입니다. 당시 니느웨를 수도로 삼고 있던 앗시리아는 역사적으로 북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멸망시킨 주적이었기에, 그들의 수도로 가서 회개를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요나에게 조국을 배신하는 행동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따라서 요나가 사명의 자리인 니느웨가 아니라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친 데에는 인간적으로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도 도저히 하기 싫은 일이나, 내 상식과 상황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을 시키기도 하십니다. 당시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해되지 않고 납득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은 바로 그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통로 삼아 우리의 좁은 시야를 깨뜨리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앞으로 요나서를 깊이 큐티하면서 내 생각과 감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인도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요나를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들려주시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거대하고 세밀한 사랑의 마음’을 풍성히 발견하고 깨닫는 은혜로운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