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연보(捐補)’라는 말에는 참 아름다운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내어놓고 희생한다’는 의미의 ‘연(捐)’과, ‘부족한 곳을 채우고 돕는다’는 ‘보(補)’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말 그대로 ‘내 것을 기꺼이 내어놓음으로써, 누군가의 부족함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행동’을 뜻하지요. 성경의 원어적 의미를 살펴보면 그 깊이가 더해집니다. 성경에서 연보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모아 전하는 축복이자 선물’입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연보는 ‘주의 일과 이웃을 위해 내 소중한 것을 기쁨으로 흘려보내는 일’입니다. 혹시 주일에 헌금을 드리면서 남모르게 아까운 마음이 들거나, 인색한 마음으로 억지로 드렸던 적은 없으셨나요? 우리의 연약한 마음으로는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내 손에서 떠나가는 돈이 마치 버려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나의 작은 내어놓음이 하나님의 선한 일에 쓰여 누군가의 무너진 삶을 일으키고 채울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가치 있는 곳을 향해 나의 사랑과 마음을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통로가 됩니다. 내 손을 펴서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 앞과 이웃 앞에 기쁨이 되는 ‘행복한 연보’에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