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있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날은 유대인이라고 부르지만,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엔 히브리인이라고 불렀습니다. 따라서 히브리서는 유대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씌여진 편지입니다. 그동안 유대교를 따랐지만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들을 향해 보낸 서신이 히브리서입니다. 히브리서를 읽는 크리스챤 유대인들은 구약에 능통했고, 구약의 성전 제사에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는 구약의 말씀이 부차적인 설명없이 자연스럽게 인용되고, 구약의 성전 제사에 대한 언급도 많이 나옵니다. 그럼, 히브리서는 하필이면 유대인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씌여졌을까요? 이런 질문은 오늘날 우리들이 히브리서를 적용하는데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히브리서가 씌여질 당시 히브리인 그리스도인들은 안팎으로 박해에 직면합니다. 일차적으로는 동족 유대인들의 핍박이 심했고, 이차적으로는 로마 정부로부터의 핍박이 시작되던 때였습니다. 주후 64년 7월 18일에 일어난 원인을 알 수 없는 로마대화재는 결국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누명이 씌여졌고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심한 박해에 직면하게 됩니다. 여기에 대한 언급이 10장 32절 이하에 잠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핍박과 박해로 인해서 수많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예전 유대교 시절을 그리워했고 많은 사람들이 유대교로 돌아가던 때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후퇴하려는 그들을 향해 오늘 본문 1절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각성시킵니다.
오늘날도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찾아오는 지루함과 회의감, 그리고 수많은 종류의 시험거리들로 인해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히브리서는 ’우리에겐 이러한 대 제사장이 계시다는 것’을 각성시켜줍니다. 출애굽후 광야 1세대들이 왜 애굽에서 나왔으며 어디를 목적삼아 가는지를 광야의 생활을 통해 서서히 잊어 버린것처럼, 오늘날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약속을 서서히 잊어 버릴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 다시한번 ’우리에겐 이러한 대제사장이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복음을 영접한 이유와 목적을 기억해서 ’세상 지나고 변할지라도 영원하신 주 예수 찬양’할 수 있는 믿음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