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3절과 마지막 9절을 보면 “들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왜 ‘보라’고 하지 않고 ‘들으라’라고 하셨을까요? 그러고 보면 성경은 ‘청각적’인 면을 많이 강조합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것도 그렇고 ‘쉐마’라고 알려져 있는 ‘들으라’는 명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듣는것보다 보는 것이 더 익숙하지만, 하나님은 들려주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하나님께서 말씀을 강조하시는 이유와 그 의미를 알게 된다면 우리를 향해 ‘들으라’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깨닫게 됩니다. 먼저, ‘들으라’는 말씀속에는 ‘기다리시는 하나님’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의미속에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있지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의미속에는 우리에게 준비케하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두번째로 ‘들으라’는 의미속에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씨뿌림도 없이 추수를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씨를 먼저 뿌린 다음에 추수하시는 모습속에서 추수의 때까지 기다리며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아모스 3장 7절을 보면,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했습니다. 선지자를 통해 미리 알리시고 준비케 하시므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세번째로는, 모든 인간을 인정하고 존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밭에는 씨를 뿌리지 말고 옥토에만 뿌리면 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농부는 ’모든 곳에 공평하게 씨를 뿌리는 농부’였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불의한 자라고 내 버려두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다리시고 기회를 주시는 인자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마5:44이하 참조). 따라서 씨가 뿌려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어도, 뿌려지고 난 다음에는 그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우리는 옥토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인내하여 믿음의 결실을 맺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