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거품이란 표현은 주로 부정적으로 사용됩니다.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져 과장되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품에 실제가 가려지므로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옵니다. 이런 현상은 믿음에도 적용됩니다. 거품 뿐 알맹이는 없는 믿음이 아니라, 거품을 다 걷어 내도 믿음의 알맹이는 확실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런 진짜 믿음을 소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누룩이 거품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작은 양이지만 부풀려서 실체를 왜곡시키거나 헛되어 과장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말씀 이전의 내용을 보면 예수님은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절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들이 표적을 구하는것은 믿기 위함이 아니라, 힐난하고 시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을 보시며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내용이 마가복음 7장 6절에 나오는데,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입술의 고백일뿐 마음은 텅텅 비어있는것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거품 믿음’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백성들에게 존경받으려는 권위의식의 거품에 쌓여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지만 자신들의 안위와 권위 보존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욥같은 인물은 모든 거품을 걷어 내도 진짜 진국인 사람입니다. 욥기서 1장을 보면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인해서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일 뿐’이라며 욥의 순전한 믿음을 왜곡시키려합니다. 그래서 욥의 고난은 이런 거품을 제거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자녀, 성공, 부, 명예의 모든 거품을 다 걷어냅니다. 그렇지만 욥기서 1장 22절을 보면 “이 모든 일에 욥은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바로 이것이 진짜 믿음을 가진 사람의 모습입니다. 오늘날도 우리들의 믿음을 위협하는 수많은 거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인정받는것, 믿음을 가장한 축복의 수단등등의 거품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거품 가득한 믿음이 아니라 순수한 동기와 목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전한 믿음의 소유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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