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서 이기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야곱이란 이름의 뜻은 ’발꿈치를 잡은 자’ 그리고 속어로는 ’속이는 자’입니다. 형 에서의 장자권을 팥죽 한그릇으로 빼앗으려고 했으며, 외삼촌 라반에게서도 어떻게든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 결과 라반보다 더 많은 소유떼를 가지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약삭빠른 인물인 야곱인데, 이런 야곱을 하나님은 믿음의 3대조상중 한명으로 만드십니다. 그리고 이런 인물로 거듭나게 하신 하나님의 방법이 ’져서 이기는 법’을 깨우치게 하신 것입니다. 얍복(얍보크)이란 강의 이름의 뜻은 ’내가 싸워야할 싸움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대신 싸워줄 수 없는 얍복강의 현실속에 가두시고 그곳에서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그동안은 이겨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얍복 강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은 야곱으로 하여금 ’져서 이기는 사람’이 되는 비밀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됩니다.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지신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깨닫습니다. 자신이 이긴게 아니라 진 자임을! 반대로 하나님은 지신 분처럼 보여도 실상은 이기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오히려 하나님께 축복을 빕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어떻게 승자가 패자에게 축복을 빌 수 있는건가요? 히브리서 7장 7절에 나오는, “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말씀처럼 야곱은 낮은 자로서 높으신 하나님께 축복을 빌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야곱에게 주신 복이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이름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성경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기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무엘이란 이름이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셨다’는것처럼, 다니엘이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라는 것처럼 그리고 임마누엘의 뜻이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라는 것처럼, 이스라엘이란 이름도 하나님이 주격으로 해석되어야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모든것을 이기고 극복하는 자’라는 뜻이 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창세기 32장 이후에 나오는 야곱의 모습은 ’져서 이기는 사람’으로 묘사되는 점입니다. 요셉을 잃은 야곱, 그러나 후에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야곱앞에 나타납니다. 져서 이기는 사람! 바로 이것이 이스라엘이란 이름의 축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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