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이 소개되고 있는 로마서 8장은 로마서의 황금장(Golden Chapter)라고 불립니다. 그 중에서도 1절은 로마서 전체의 내용을 한구절로 요약한 말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로마서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지금부터는 정죄함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까지는 정죄함이 있었느냐하면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이는 마치 크레딧카드로 비유할 수 있는데, 고지서가 나오기전까지는 돈을 써도 느낌이 없지만, 고지서가 나오게 되면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를 알게 되고 또 쓴대로 갚아야합니다.
우리들의 죄도 마찬가지인데, 지금은 아무런 느낌도 그리고 죄의 심각성에 대해 알지못하지만 결국 ‘정죄’되는 그 때엔 그 심각성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정죄’라고 표현된 ‘카타크리노’란 단어는 엄정하게 죄로 정해진 결과를 의미하는데 마치 병을 진찰하고 난 다음에 그 결과에 따라 진단서가 나오는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는 사는동안 계속해서 죄의 병은 쌓여가고 그리고 마침내 그 죄의 병의 심각성이 ‘정죄함’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표현합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용서와 구원’의 약속이기때문입니다.
세상 사는동안 어릴때는 친구들에 의해서 판단받게 되고, 학생이 되면 시험성적에 따라 판단받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게 되면 가족에 의해서 판단받게 되고,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능력에 따라 판단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성장함에 따라서 판단받는 기준이 달라지듯이 우리는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서 판단받게 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라고 약속합니다. 이런 복음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게 받아들여야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때를 항상 기억하고 준비하며 복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은 가장 귀하고 복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