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믿지 않았던 현실주의적 집단인 사두개인들은 모세의 율법(계대 결혼법)을 근거로 극단적인 가설을 제시합니다. 일곱 형제와 차례로 결혼하게 된 한 여인의 사례를 들며, “부활 때에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들의 질문은 언뜻 치밀해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이해’라는 작은 틀 안에 가두려는 시도였습니다. 우리 역시 종종 신앙 생활을 하며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하나님을 정의하려 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내 상식에 비추어 볼 때 이건 불가능해”라고 단정 짓는 순간, 우리는 사두개인들이 범했던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그들을 향한 예수님의 답변은 명쾌하고도 매섭습니다.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의 삶은 단순히 이 땅의 삶이 연장되거나 반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천사와 같은 새로운 존재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위기를 겪거나 회의에 빠지는 이유는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얕거나(성경에 대한 무지), 그분의 전능하심을 신뢰하지 못하기(믿음의 부재)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든 크고 작은 일들이 있다면, 그런 일들 속에서 ‘믿음’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