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의 광야 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만일 홍해, 광야라는 표현만 있다면 사람과는 상관없는 장소가 되지만, ‘길’이라는 표현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습니다. 버려진 땅, 건너갈 수 없는 바다지만 ‘길’이라는 표현이 붙게 되면 그곳이 바다든 광야든 가야 할 곳을 갈 수 있게 만드는 유용한 ‘길’이 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에서 느껴지듯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홍해도 광야도 ‘길’로 만드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교훈을 얻기위해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것은 본문의 배경입니다.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후 듣게 된 말씀이 아닙니다. ‘홍해의 광야 길’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기 전, 광야를 통과하기 전에 미리 일러주신 말씀입니다. 홍해를 건너는 사건은 다음장인 14장에 나오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의 특징이 이루어진 일만 기록한 ’역사’에 불과한 말씀이 아니라, 역사가 일어나기전 ’계시’로 주시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기록한 책과 하나님의 말씀의 차이입니다. 인간의 기록은 일어난 일, 일어나고 있는 일, 그리고 상상의 일만을 주제로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일어난 일, 일어나고 있는 일,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 모두를 통합해서 ’계시’하시는 말씀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홍해의 광야 길’에 관한 말씀도 ‘하나님의 계시’라는 의미에서 우리들에게도 도전이 되고 교훈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로 인도하시기 전 미리 ’계시’로서 홍해의 광야 길을 말씀 하셨는데 본문 17절을 보면,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 지라도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신 이유는 백성들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대로 14장1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현실을 만났을때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리 계시하신 ‘홍해의 광야 길’을 기억했다면 원망하고 불평했을까요?
우리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원망하고 불평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계시’의 말씀을 잘 알아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다면 ’홍해의 광야 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막에 강을 내시며 광야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세요. 구원을 계시하시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홍해의 광야 길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항상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