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자신을 ‘예수의 환난과 예수의 나라와 예수의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그 어떤 영광 부귀와 관련된 것 하나 없이 그저 ‘예수의 환난, 나라,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며 소개하지만 너무나도 당당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영광스런 부활의 주님을 기쁨중에 뵌 자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이런 당당함과 기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는 입장이지만, 그의 삶은 온통 예수의 영광과 기쁨속에 잠겨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도 사도 요한과 같은 감격속에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