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적으로 보였던 베드로와 그의 일행들의 모습을 지적하는 사도 바울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됩니다. 외식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베드로와 그의 일행들도 이해가 갑니다. 또 그것을 보고 지적하는 사도 바울을 보면서도 ‘아직 젊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생각들이 ‘나의 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제 각기 생각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많은 생각들중에 ‘내 생각대로’라는 것 역시 고집임을 고백하며 오늘 말씀중에서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야한다는 것입니다. 어렵지만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기 위해서 오늘도 내가 죽는 훈련에 열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