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가장 잘 읽는 사람은’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어떤 사람이 성경을 제일 잘 이해하느냐라는 의미에서 제목을 ’성경을 제일 잘 읽는 사람은’이라고 붙였습니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잘 파악하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며 어떤 말투로 하느냐라는것보다, 내용을 잘 파악해서 말하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하게 집어 내는 사람이 대화에 능통한 사람입니다. 어린 젖먹이 아이는 단어 구사력도, 문장력도 없습니다만 어머니는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어린 아이의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성경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은 알지만 성경이 말씀하는 이유와 목적을 정확하게 집어 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히브리어나 헬라어에 능통하다고 해도 성경을 잘 읽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은 “4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며 성경이 우리들에게 말씀하는 이유와 목적을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전에 기록된 바’는 예전에 기록된 구약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 시대엔 신약성경이 완성되지 않은 때였으므로 구약만 존재하던 때입니다. 그 성경말씀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성경이 기록된 이유를 ’우리들에게 교훈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고 그 교훈의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내용을 소개하면서 사도 바울이 ’예전에 기록된 말씀’의 예로 시편 69편의 한 구절을 듭니다. 시편 69편 9절을 인용하는데, 9절의 내용은 도무지 우리들에게 위로나 소망을 가지게 하는 내용이 아닌것처럼 들립니다. 다윗의 고뇌와 애통을 보여주는데, 이런 내용이 어떻게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될 수 있을까요? 또 시편 69편의 말씀은 예수님도 인용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25, 2:17, 19:29 마태복음 27:34, 마가복음 15:23 그 외에도 시편 69편과 연관된 인용말씀은 17군데가 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우리들에게 교훈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이유는, 앞서간 신앙의 선조들도 인내속에서 믿음을 지켰고, 소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성경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와 목적임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