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므낫세, 아몬, 요시야 이렇게 이어지는 유다 왕들의 계보를 보면서, 같은 나라, 같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지만 너무나도 다른 삶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므낫세, 아몬 같은 왕들은 왜 그다지도 하나님 보시기에 패역한 길을 걸어갔을까요? 히스기야, 요시야 같은 왕들은 어떤 연유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문득 문득 나타나는 신실한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상황, 환경이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히스기야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라의 운명을 떠 맡은 사람이었고, 요시야 역시 가장 타락한 부왕들의 뒤를 이어서 나라를 이어 받은 인물입니다. 열왕기서에서는 히스기야와 요시야의 선한 행적의 가장 우선적인 것으로 ‘성전에 대한 열심’을 꼽습니다. 히스기야도 그랬고, 오늘 말씀에 나오는 요시야 왕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요즈음 교회를 등한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런 길을 가도, 트리니티 성도님들은 교회를 사랑하고 관심과 정성으로 돌보고 섬길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