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곁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비교하듯 본문 내용은 그려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곁에 있는 사람들과 천사, 반대로 예수님을 향해 다가오는 가룟유다와 그의 무리들이 대조되어 묘사되고 있습니다. 한쪽은 함께 하는 사람들인반면, 다른 한쪽은 예수님을 잡아 십자가에 메달려는 사람들입니다.
‘함께 함’이란 의미에 대해서 묵상해봅니다. 무엇 때문에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함께 하는 것일까요? 세상엔 이해득실관계에서 함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해득실을 떠나서 함께 하는 관계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가족관계, 친한 친구 관계 등등 이런 관계들은 이해득실을 떠난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그러나 가룟유다와 함께 하는 무리들은 이해득실의 관계에 따라서 항상 왔다갔다하는 불완전한 관계입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한 이때,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왜 예수님을 믿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해득실의 차원을 떠나서 순수한 사랑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가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