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라는 다윗의 신앙적 각오가 교훈이 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에는 ‘다윗의 믹담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데, 믹담(미크담)의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카타브-새기다, 조각하다’란 동사에서 유래한 명사로서 ‘새겨넣은 것’이라고 주로 이해합니다. 그는 블레셋 가드에서 붙잡혀 죽임당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부른 노래로서 그때 불렀던 노래를 마치 큰 돌에 새기듯 생생하게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위급하고 두려울때엔 나는 주님을 의지했습니다!’라는 교훈이 그 속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작은 일에도 원망이나 불평이 앞서는게 사람인데, 원망 불평대신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라는 그의 고백은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