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주일) 큐티: 고린도전서 1:1~9
오늘은 4절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감사에 대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린도교회는 사도 바울에게 수많은 상처와 아픔을 준 교회입니다. 그의 ‘사도’됨에 대해서 고린도 교회 교인들만 ‘왜 당신이 사도가 될 수 있습니까?’하고 따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린도 교회에 고린도전후서 전체를 통해서 문맥 안에서 발견하게 되는것이 그는 두편의 편지뿐 아니라 적어도 4편의 편지를 고린도 교회에 보냈습니다. 그중 눈물의 편지로 불리는 현재는 알려지지 않은 아픈 과거가 가시처럼 남아 있는 교회가 고린도 교회요 또 고린도 교회 교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겉치레 인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고린도 교회는 생각할수록 가슴아프고, 이가 갈릴만한 아픔을 준 교회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뛰어난 점은 인간적인 평가가 아닌 ‘하나님 안에서의 평가’능력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두고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적인 의리나 따뜻함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감사하는 이유는 ‘이런 고린도 교인들도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후서에는 ‘부르심’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게 많이 등장합니다.
이런 내용으로 묵상해보면, 우리들도 빠짐없이 해야 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먼저, 우리 자신을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겠고, 또 나 뿐 아니라 트리니티 교우 한명 한명을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심에 대해서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특히 ‘감사의 이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세요. 인간적인 평가나 감정이 기준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의 차원에서 생각해보고 느껴보세요.
오늘은 주일입니다. 당연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