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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목요일) 큐티: 누가복음 22:1~13

3월17일(목요일) 큐티: 누가복음 22:1~13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라는 구절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유월절’은 오늘날로 말하면 ‘부활절’과 깊은 연관이 있는 절기입니다. 구약을 대표하는 절기가 유월절이라면 신약을 대표하는 절기는 부활절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귀한 절기에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라는 표현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부활절이 다가오매’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묵상할 때 그 의미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는데 하나님을 섬기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사람 죽일 일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의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오직 악한 감정과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악독함만이 가득합니다. 심지어는 열두 제자중 하나인 가룟유다에게도 마귀의 대장 사탄이 그 어떤 전쟁도 없이 무혈 입성합니다.
이런 내용을 대하면서, 말로는 ‘영적 전쟁’이라고 하지만 실제의 삶 가운데는 가룟유다나 그 당시 종교지도자들처럼 그 어떤 전쟁한번 치르지 못한채 마귀 사탄에 의해 ‘무혈입성’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그많은 돌봄과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제일 중요한 시기에 그 어느 누구하나 예수님께 ‘여기 오셔서 무교절을 저희와 함께 지내세요!’하고 초대하는 이 없는 외로운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자들 역시 가장 가난하고 굶주린 때라서 함부러 ‘예수님, 이번 무교절은 제가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나서는 이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고 절대절명의 나락을 경험하고 있었던것입니다.
그런때에 예수님을 위해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한 한 사람을 묵상해 봅니다. ‘만찬 준비’라고 하면 우린 그동안 예수님을 섬겨왔던 마리아와 마르다처럼 솜씨좋고 섬세한 여인들의 섬김을 떠올립니다. 우리 한글 성경에는 자세하게 성별 구분이 되지 않고 있지만, 헬라어나 영어의 경우엔 남녀 구별이 분명한 관계로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을 준비한 사람이 ‘남자’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보통 우물에서 물을 긷는 일은 여인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나오는 우물에서 물을 긷는 사람은 여인이 아니라 ‘남성’입니다. 즉 그도 집안일을 도맡아 감당해 줄 수 있는 아내가 없었던 사람이었던것입니다. 물 긷는 일조차 남자인 자신이 직접해야 할 정도로 무언가 어슬프게 느껴지는 그런 집안 사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라는 뜬금없는 요구에 말없이 순종한 그 이름도 성도 알 수 없는 ‘그 남자’를 보며 많은 묵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이익과 유익을 위해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어떤 사람들과 비교되게 그럴 입장이 못됨에도 불구하고 말없이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준비한 ‘그 사람’이 예수님 다음으로 가슴에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우리가 이 시대의 ‘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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