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토요일) 큐티: 욥기 32:11~22
“보라 나는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노라. 당신들의 슬기와 당신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노라. 내가 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꺽어 그의 말에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이 부분을 우리말 성경으로 보면, “물론 여러분의 말씀을 나는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가운데 한 분도 욥의 잘못을 증명하지 못했고 여러분 가운데 한 분도 그가 하는 말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결국 욥과 욥의 세 친구의 그동안 주고 받은 모든 말들이 헛된 변론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서로 이야기하지만 답은 커녕 결국엔 서로간에 하나되지 못한채 평행선만 달리고 있었다는것입니다.
물론 엘리후가 하고 있는 말도 옳은지 그른지 우린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처음에 등장한 욥의 친구도 엘리후를 제외한 3명의 친구였고, 나중에 하나님께서 꾸짖으신 욥의 친구들도 엘리후를 제외한 3명의 친구들뿐이기 때문입니다.
엘리후에 대해선 어찌되었든, 한가지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은 ‘얻을 것 없는 헛된 변론’에 관한 것입니다. 디모데후서를 통해 큐티할때에도 “14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딤후 2) 라고 했습니다.
대화하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대화가 대화로 끝나야지 말싸움이나, 말싸움이 지나쳐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서는 안되겠습니다. 항상 대화의 방법을 잘 알아서 대화가 아름다운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말의 지혜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기도해야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