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주일) 큐티: 마태복음 18:21~35
일만 달란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를 말합니다. BC 4세기경의 기록에 의하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 전체를 합쳐서 걷은 세금의 총액이 겨우 600달란트였다고합니다. 600달란트에 비하면 일만 달란트가 얼마나 많은 액수인지를 짐작케합니다. 반면에 데나리온은 일반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3개월 조금 넘는 수입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의하면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사람이 겨우 100데나리온 빚진자를 용서치 못하고 빚을 갚을때까지 옥에 가두는 잔인함을 보입니다. 이런 잔혹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향해서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라는 말씀은 결코 심한 꾸짖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받은 것에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만일 ‘받은 은혜’에 대한 깨달음도 없고 또 얼마를 받았는지를 모르는 사람인데 아무리 많이 준들 감사나 행복함이 있을까요!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라.’ 왜냐하면 우리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들을 용서받은 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값없이 믿음하나로 용서받은 우리들도 서로간에 용서의 아름다운 실천이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용서에 있어서는 두가지 의무가 공존합니다. 하나는 내가 잘못했을 때 ‘용서를 빌어야 할 의무’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내게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구할 때’ 용서해 주어야할 의무입니다. 용서를 비는것도 어려운 일이고, 용서하는 일도 어려운 일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서로간에 용서에 대한 주고받음이 있는 곳은 진정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오늘도 행여 나로 인해서 상처받은 친구나 가족은 없는지를 잘 살피고 서로간에 조심하여 ‘뜻이 하늘에서 이룬것처럼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 곧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피차간에 노력하는 아름다움이 펼쳐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