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6일(토요일) 큐티: 마태복음 3:1~10
예수님의 사역에 앞서, 예수님의 사역의 밑바침이 되도록 사역한 일꾼이 세례요한입니다. 복음이라는 귀한 씨앗이 심기워지기 위해서는 옥토와 같은 밭이 있어야하는데,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사역한다는 의미 역시 ‘밭을 가꾼다’라는 영적인 의미가 있는것입니다. 지금은 광야지만, 세례요한이 밭을 갈고(회개의 멧세지를 전하는 것) 물을 주고(세례)하는 것이 복음의 씨앗이 자라기 위한 텃밭을 가꾸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필요합니다. 복음이 우리들의 삶속에 자라기 위해서는 진정한 ‘회개’가 동반되어야합니다. 회개는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돌덩어리들을 제거하는 것이고, 굳어져서 딱딱한 길가처럼 되어 버린 마음을 갈고 엎어서 옥토와 같은 밭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진정한 회개의 뜻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 회개(메타노에오)란- 문자적으로는 ‘메타’=변화, 움직임, 이동을 의미하는 전치사와 ‘노에오’=주의하다. 심사숙고하다, 이해하다라는 동사의 합성어로서 ‘자기의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뜻으로 후회 혹은 회개로 번역됩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필요한것은 후회가 아닌 회개입니다. 후회와 회개의 차이는 이런것입니다. 후회는 단순히 과거만을 돌아보며 마음을 움직이는것인반면, 회개는 미래를 바라보며 결심하고 결단하는 차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회개는 생명을 얻게하고 발전적인 삶으로 인도하지만, 후회는 죄책감과 자괴감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후회하는 우리가 아니라, 반성도 필요하지만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외식하는 바리새인처럼 되어 있지는 않은지, 오늘도 남을 욕하기보다는 그런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고 회개하고 고침받아 복음의 아름다운 열매맺는 귀한 시간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