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화요일) 큐티: 예레미야 32:1~15
하나님의 ‘그때의 구원의 약속’과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순종에 대한 좋은 예가 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그 때’는 분명 구원과 기쁨이 있는 때이지만, 그 때를 기쁨으로 맞이하기까지는 철저한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어떤 어려운 시험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잘 감당하고 통과할 수 있어야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예레미야가 예언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때’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기쁨의 구원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찾아올 수 있는 큰 시험을 예레미야가 직접 경험합니다. 말뿐이 아닌 직접적인 순종의 모습을 예레미야가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곧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나라가 유대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멸망할 나라인줄 알고 있는데도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멸망할 나라의 땅을 사라고 하십니다. 바벨론에 넘어갈 나라의 땅을 사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의 이성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무모한 말씀처럼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본문 7절) ‘살룸의 아들 아나멜’이 직접 찾아와서 예레미야에게 고향의 땅을 사라고 합니다(8절). 그리고 예레미야는 어떤 불평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인줄 알았으므로’ 그 땅을 사게 됩니다 (본문 8~12절).
지금만을 바라보는 인간의 눈으로는 ‘무모하고, 혹은 이런 위기감을 부추겨 놓고는 뒤에서 이득을 취하는 사기꾼’처럼도 보일 수 있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70년 후에 반드시 찾아오게 될 소망’을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친히 계시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어떤 확신(믿음)과 소망가운데서 순종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리고 또 하루 하루의 인도가 어떤때엔 이성과 이치에 맞지 않는것처럼 느껴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성이나 이치에 따라서 믿고 안 믿고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이치를 초월한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믿음’이어야 함을 다시한번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향한 확실한 신뢰가운데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시한번 마음을 점검하고, 또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