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을 하면서 ‘주신 복’과 ‘누리는 복’의 차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 “복을 달라”는 기도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받은 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복을 ‘누리는 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많은 복을 받아도 내 삶에서 감사함으로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된 복이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다윗을 보면 그는 ‘누림에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왕에게 쫓기며 광야를 헤메야 했던 고단한 시절에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을 놓지 않았습니다. 적으면 적은 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주어진 형편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사울왕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왕으로서 받은 것은 너무나 많았지만, 정작 그 복을 단 하나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습니다. 오직 다윗 한 사람을 향한 질투와 집착으로 자신의 소중한 삶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미 주신 복을 세어보며, 그것을 온전히 감사로 누리는 삶을 다짐해 봅니다. 빵 한 덩이와 포도주 한 잔 앞에서도 깊은 감사를 고백하셨던 예수님의 그 ‘누림의 풍성함’이, 오늘 저와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도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