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편은 다윗 자신이나 역사 속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왕의 자리에 있던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자신보다 훨씬 위대하며 하나님의 우편에서 우주를 다스리실 분을 바라본 것입니다. 곧, 왕이자 영원한 제사장으로서 인류를 구원하고 심판하실 ‘신성한 메시아(예수 그리스도)’의 도래를 내다보며 부른 경배와 예언의 찬가입니다. 그렇기에 신약성경에서도 이 시편 110편이 33회 이상이나 중요하게 언급됩니다.
살면서 자신보다 더 위대한 분이 계심을 인정하고 겸손할 줄 알았던 그 모습이, 다윗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남게 했습니다. 반면 사울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며 질투를 참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통제하지 못한 마음이 자신을 갉아먹고 비극적인 죽음으로 내몬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자존심이 있지만, 도리어 그 자존심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곤 합니다. 차라리 자존심을 내려놓고, 더 크신 주 예수 앞에 영원한 백성으로 순종하며 사는 것이 진짜 복된 길임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자존심 때문에 마음이 고되다면, 시편 속 다윗처럼 나의 ‘참된 왕’을 높여보면 어떨까요. 나의 무거운 한숨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찬송으로 바뀌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