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여정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고요한 밤의 인내에서 증명됩니다.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 비유’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등만 들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 등을 계속해서 켜 둘 수 있는 기름까지 준비했습니까?” 열 처녀 모두 등을 들고 신랑을 기다렸지만, 차이는 ‘신랑의 지체됨’ 속에서 드러났습니다. 신랑이 더디 오자 모두가 지쳐 잠들었지만, 깨어난 순간 승패를 가른 것은 미리 준비해둔 ‘여분의 기름’이었습니다. 이 기름은 타인에게 빌릴 수 없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1:1 관계이자, 내면의 실질적인 믿음을 의미합니다. 신앙의 실력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등’의 화려함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채우는 ‘기름’의 성실함에 있습니다. 문이 닫히기 전, 오늘 우리 영혼의 그릇에 기도와 말씀의 기름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떤 밤의 적막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