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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노래(3,16,2014)

목사님 올해는 봄이 없이 여름이 금방 올것 같아요!라는 말이 가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 머리속을 맴돈다. 어떤 성도님 가정과 교제를 하면서 추운 겨울에 대하여, 싸늘한 경제에 대하여 그리고 삶에 대하여 나누던 중 우연히 나온 말이다. 아직 밖은 영하의 온도를 가리키건만 오고가는 대화속에선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가득 점화된 것이다. 정말로 그럴것은 불과 2달 전만해도 새벽기도를 나서면 문득 문득 들던 생각이 ‘아직도 캄캄한 밤인가’싶었는데 요즈음엔 새벽기도 자리를 거두고 일어서면 불을 켜지 않아도 예배실 안에 훤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 해가 한뼘이상 가까워 진 것이다.
집 앞에 쌓인 눈을 정리하던 아내가 눈속에서 자란 큼직한 민들레 한송이를 보여주며 놀라워한다. 피부에 느껴지는 싸늘함은 아직도 가시지 않았건만 찾아오고 있는 봄의 기운은 그 어느 동장군도 막지를 못하는 모양이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해 본다. 어둔 세상에 빛이 되어 오신 예수님, 내가 사는 세상은 아직 온통 어둠으로 가득찬것처럼 느껴져도 생명 역사는 벌써 한 자 이상 가깝게 정복되고 있는것이다. 지난 5일이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였고 6일이 경칩이었다. 벌써 개구리가 나왔어야 할 시기지만 녹지 않은 눈덩이들을 보면서 애타게 봄을 사모하지만, 이제 앞으로 해가 40번만 더 뜨게 되면 부활의 그 날이 다가온다. 그리고 그 부활의 날과 더불어 세상은 온통 봄꽃으로 덮이게 될것이고 그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양 세상은 온통 푸르름으로 덮이게 될것이다. 생명의 계절이 시작되는 것이다.
40날의 긴 고난가운데 찾아오는 부활의 기쁨 그리고 그 부활의 기쁨과 더불어 40을 넘어 50의 날을 보태면 또 다시 찾아오는 성령의 강림사건들은 우리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뚜렷하게 전해준다. 기나긴 겨울의 끝자락에서 용기내어 봄의 생기를 살포시 전달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부활의 소망으로 충만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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