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사울의 핍박을 피해 시글락에 숨어 지내던 다윗에게 각 지파의 용사들이 모여드는 장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이 아직 정식 왕으로 즉위하기 전,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위태롭던 시기에 그를 도우러 온 지지자들의 명단과 특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을 찾아온 이들 중에는 놀랍게도 사울의 동족(베냐민 지파)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조차 그들의 방문을 선뜻 믿지 못하고 의심하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평화로이 내게 와서 나를 돕고자 하면… 마음이 하나가 되려니와, 만일 나를 속여 대적에게 넘기고자 하면…” (17절)
그때 찾아온 사람들의 대답이 18절에 등장합니다. 그들이 다윗을 찾아온 이유는 단순히 다윗이라는 인물의 뛰어난 그릇됨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는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라고 고백하며, 사람의 편이 아닌 ‘하나님이 도우시는 자의 편’이 되겠다고 선포합니다. 이어 22절에서는 이처럼 다윗에게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라고 표현합니다. 다윗의 세력을 넓히는 ‘다윗의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이루었다는 점이 바로 다윗이라는 인물의 참된 훌륭함입니다.
우리 트리니티 교회 역시 성도 모두가 ‘하나님이 돕는 사람들’이 되어, 오직 ‘하나님의 교회’로 함께 세워져 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