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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3일(주일) 큐티: 역대상 1~3장

역대상 1장부터 3장은 아담에서 시작하여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야곱)의 열두 아들, 그리고 다윗 왕실로 이어지는 족보를 다룹니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름의 나열이지만, 이는 포로기 이후 공동체에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시키고 메시아적 소망을 전하는 핵심적인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3장에서 포로기 이후 스룹바벨과 그 후손들까지 기록한 것은, 거듭되는 고난 중에도 신앙의 맥이 끊이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처럼 역대상의 족보는 황폐해진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끊어지지 않으며, 우리는 그 약속 아래 있는 거룩한 자녀”라는 강력한 선언을 전달합니다. 포로기 이후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았던 구약의 성도들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자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며 다음 세대에 신앙의 유산을 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믿음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실천하기 원하는 몇가지 사항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 감사의 언어 습관화하기: 일상의 작은 일 속에서도 “하나님이 하셨다”는 감사의 고백을 나누며 자녀들이 삶의 주인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도우세요.
2. 함께하는 짧은 예배와 기도: 형식에 매이기보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그 짧은 순간이 자녀의 평생 신앙을 떠받치는 뿌리가 됩니다.
3. 삶으로 보여주는 은혜의 태도: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자녀다운 용서와 성실, 그리고 사랑의 선택을 일상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상의 물결이 거세더라도 정체성이 분명한 나무는 뿌리째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이번 한 주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거룩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가정마다 따뜻한 믿음의 유산을 전해 나가는 트리니티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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