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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말씀 요약 – March 29] 실족의 시대, 우리를 지켜낼 ‘이것들’은 무엇인가: 요한복음John 16:1

현대인의 삶은 도처에 깔린 ‘덫’과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스스로의 어리석음이나 실수로 인해 넘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의 원어적 해석은 그 이상의 것을 알려줍니다. 요한복음 16장에 등장하는 ‘실족(Skandalizo)’은 본래 짐승을 잡는 ‘덫의 방아쇠’를 의미하는데, 실족은 단순히 발을 헛디디는 개인의 부주의 뿐만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외부의 미끼에 의해 ‘당하는’ 피해이기도합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남기신 ‘다락방 강화’는 바로 이 사실을 정확하게 조명합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이 세상이라는 거대한 덫에 걸려 신앙의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이별 직전 가장 요긴한 ‘이것들’을 전하셨습니다. 그것은 장차 닥칠 고난에 대한 예방접종이자, 눈에 보이는 현실 너머의 진실을 꿰뚫는 영적 통찰력입니다.
우리를 실족게 하는 미끼들은 달콤하거나 혹은 지독하게 아프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이런 미끼를 구분하면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대한 신앙생활과 다른 초라한 현실’이라는 미끼, ‘믿었던 공동체와 사람에게 받는 배신’이라는 충격, 그리고 ‘나 혼자뿐’이라는 고립감과 괴리감, 그리고 말 그대로 달콤한 세상의 유혹, 욕심이라는 미끼가 우리를 시시각각 위협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역사는 이 세상의 논리를 단숨에 잠재우고 진실을 드러내십니다. 세상은 예수를 죄인이라 칭하며 못 박았으나, 성령은 오히려 ‘예수를 믿지 않는 세상’이 진짜 죄인임을 폭로합니다. 세상은 의가 사라졌다고 통탄하나, 성령은 예수가 ‘아버지께로 가심’을 통해 진정한 의의 승리를 확증하십니다. 세상은 예수가 심판받았다고 조롱하지만, 성령은 오히려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이 이미 심판 아래 놓였음을 선포하십니다.
결국 실족을 이기는 힘은 ‘나의 의지’이상으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데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의인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도덕적 자부심 때문이 아닙니다.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그분을 심판주가 아닌 ‘아버지’로 대면하기 위함임을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께로 감’이라는 약속이 사라진 신앙은 미끼로 가득찬 덫과 다를 바 없음을 알아서 예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것들’을 잘 기억해서 ‘실족하지 않는 믿음’으로 충만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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