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의 지혜(Homo Sapiens)의 한계
인간은 스스로를 ‘지혜로운 인간’이라 부르며 피조물의 정점에 섰습니다. 특히 바울 당시의 고린도는 철학, 예술, 종교의 중심지였으며, 알렉산더 대왕조차 고개를 숙이게 했던 디오게네스의 철학적 자부심이 흐르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는 결국 자기과시, 우월감, 분파라는 상처뿐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2. 하나님의 지혜: 역설의 선포 (십자가)
세상의 지혜가 가득한 고린도 한복판에 사도 바울은 ‘폭탄 선언’을 던집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입니다.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 저주의 상징인 나무(십자가)에 달린 메시아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 화려한 수사학도, 논리적인 증명도 없는 무력한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전의 지혜: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자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력서를 가진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3. 역사가 증명한 지혜 (키프리안 팬데믹)
인간의 지혜로는 ‘도망’이 답이었던 전염병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머무름과 돌봄’을 선택했습니다.
순교적 돌봄: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따라 이교도까지 돌본 이들의 ‘미련한 행동’은 로마 제국의 심장을 녹였습니다.
문명의 기원: 나그네를 대접하는 집인 ‘Hospitium’은 오늘날 병원(Hospital)과 호스피스(Hospice)의 뿌리가 되어, 하나님의 지혜가 인류 문명을 어떻게 살렸는지 증명합니다.
4. 구원: 인간의 생존이 아닌 하나님의 인양(引揚)
결론은 구원의 정의로 귀결됩니다.
생존(Survival): 인간의 지혜로 스스로 노력하여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입니다.
구원(Salvation): 위에서 아래로 손을 내밀어(救援) 끌어당겨 주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From-Through-To: 죄로부터(From) 나와, 은혜를 통과하여(Through), 영원한 생명(To)으로 옮겨지는 이 완벽한 여정은 오직 십자가라는 하나님의 지혜로만 가능합니다.
영적 포인트
“하나님의 지혜는 화려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 그 자체입니다.” 세상의 눈에는 미련해 보일지라도, 십자가라는 하나님의 지혜를 믿고 따를 때 우리의 종착지(To)는 죽음이 아닌 영원한 구원입니다.










